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환경 예측해 신속히 실행… 문제 명확히 인지”

롯데 ‘2025년 하반기 VCM’ 참석 경쟁력 회복 강조
하재인 기자 2025-07-18 00:05:32
하반기 VCM 회의를 주재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CEO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25년 하반기 VCM’에서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영환경 극복 위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미래 예측에 기반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실행력 확보를 언급했다.

롯데 VCM은 1년에 두 번 신동빈 롯데회장,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새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 롯데는 이번달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하반기 VCM을 개최했다. VCM 일정이 1박 2일로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실적을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론했다. 이를 위해 모든 CEO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 준비도 당부했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CEO들이 실행해야 할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오랜 기간 축적해온 중요한 가치”라며 이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사업군별로 추진 중인 전략은 속도감 있게 실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화학군의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과 식품군의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더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협동의 경제학

협동의 경제학

“세계경제 위기와 기후 위기의 도래”최근 세계경제는 미국의 금리 정책과 무역 패권주의, 기술 중심 공급망 재편 등으로 요동치고 있다. 고금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