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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업계 최초 ‘드론 플랫폼’주택 전 현장에 도입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에 그대로 적용
정확한 토공량 자동 산출로 생산성 향상
권태욱 기자 2025-07-28 15:47:59
드론 플랫폼으로 제작한 ‘아크로 드 서초’ 현장 전경. DL이앤씨

DL이앤씨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현하는 드론 플랫폼을 개발해 이를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주택 전 현장에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건설 분야에 적용하면 가상 공간에 현실의 ‘쌍둥이’ 현장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정·품질·안전 관리부터 설계·분양·유지보수 등에 활용하는 일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스마트건설 플랫폼 기업 메이사(Meissa)와 손잡고 드론 플랫폼을 개발,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 양사는 드론을 활용해 건설 현장을 주기적으로 촬영하고 정밀 분석한 후 정교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 냈다. 

DL이앤씨의 드론 플랫폼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공기·공정별 현장 상황을 한눈에 3D로 확인할 수 있다. 경사도와 면적, 거리 등 현장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일은 기본이다. 현장 상황을 도면과 비교하며 시공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현장 관리도 가능하다. 

특히 플랫폼을 활용한 원가 관리도 가능하다. 종전에는 토공량(공사에서 다루는 흙의 양) 산출에 현장을 오가는 트럭 데이터를 활용해 오차가 발생했지만 드론 플랫폼은 항공 촬영으로 토공량을 자동 산출하므로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드론 플랫폼을 활용하면 품질과 안전 확보는 물론 생산성까지도 높일 수 있다”며 “드론과 AI,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건설 분야를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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