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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비스업 악화...뉴욕 3대 주가지수 동반 하락

다우존스30 4만4111.74(-0.14%), S&P500 6299.19(-0.49%), 나스닥 2만916.55(-0.65%)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5.16달러(-1.70%), 브렌트유 배럴당 67.64달러(-1.63%)
조시현 2025-08-06 18:58:39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뉴스/로이터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관세 여파로 악화됐다는 소식에 뉴욕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0포인트(0.14%) 내린 4만4111.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0.75포인트(0.49%) 떨어진 6299.19, 나스닥 종합지수는 137.03포인트(0.65%) 하락한 2만916.55에 장을 마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의 50.8에서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51.5를 밑돌았다.

특히 PMI 하위 지수 중 가격 지수가 69.9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10월의 7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원자재 및 서비스 투입비용 전반에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축이다. 제조업 PMI가 이미 위축 국면에 진입했지만,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왔던 것은 서비스업 업황이 여전히 호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비스업마저 위축 흐름으로 돌아서면 증시는 주요 상승 동력 중 하나를 잃게 된다.

또, 전날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7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의 충격을 고려하면 전날 급반등은 다소 성급했다는 인식도 있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아마존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7% 이상 뛰었다.

미국 칩 제조업체 AMD는 이날 장 마감 후 예상에 못 미친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AMD는 2분기 매출이 76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74억2000만달러, EPS는 0.49달러였다.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2분기 EPS가 0.16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5% 이상 급락했다. 매출 또한 13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3억5000만달러에 미달했다.

미국 산업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도 2분기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EPS가 밑돌았다. 관세 여파가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45.8%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53.1%에서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33포인트(1.88%) 오른 17.8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외로 하락하자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12달러(1.63%) 하락한 배럴당 67.64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월 인도분은 1.13달러(1.7%) 내린 배럴당 65.16달러로 각각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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