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몰리는 폐기물 시설 왜?..."알고 보니 경북에만 조례도 없어"
2025-08-06

대사증후군인 사람은 조기 치매 위험이 24%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감소 등 5가지 대사증후군 요소를 모두 가졌다면 조기 치매 위험은 약 70%까지 높아졌다.
대사증후군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 혈관 염증과 손상이 발생하고 뇌로 가는 산소 공급에 차질을 빚어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뿐 아니라 최근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이민우 신경과 교수(교신저자)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순천향대학교 신경과 이정윤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9~202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40~60대 남녀 약 198만명을 평균 7.8년간 추적 관찰했다. 전체 참여자의 약 25%가 대사증후군에 해당했다. 진단 기준은 5가지 지표 중 3가지 이상인 경우다.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 보유자는 조기 치매 위험이 24% 더 높았다.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12%, 혈관성 치매 위험은 21% 각각 증가했다. 특히 대사증후군 5가지 지표에 모두 해당하는 경우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은 약 70%까지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체중에 관계없이 대사질환이 동반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실제 정상 체중이지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위험이 비만군보다 더 높았다. 결국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중뿐 아니라 전반적인 대사 건강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민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이 조기 치매의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며 “대사 건강 관리가 곧 뇌 건강 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면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위주의 식사를 실천하고,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수면 시간 확보와 스트레스 조절도 인지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