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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000억달러 투자 소식...뉴욕 3대 주가지수 동반 상승

다우존스30 4만4193.12(+0.18%), S&P500 6345.06(+0.73%), 나스닥 2만1169.42(+1.21%)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4.35달러(-1.24%), 브렌트유 배럴당 66.89달러(-1.11%)
조시현 2025-08-07 14:18:54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AFP

애플이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8포인트(0.18%) 오른 4만4193.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5.87포인트(0.73%) 뛴 6345.06, 나스닥 종합지수는 252.87포인트(1.21%) 상승한 2만1169.42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애플이 미국 내 제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천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은 트럼프 취임 후 미국에 4년간 5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로 애플의 미국 내 투자액은 총 600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이날 5.09% 뛰었다.

애플이 뛰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됐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빅테크는 모두 상승했으며 아마존은 4%, 테슬라는 3%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방향이 뚜렷하게 갈렸다. 임의소비재는 2% 이상 뛰었고 필수소비재와 기술도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의료건강은 1% 이상 내렸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지만, TV 및 영화 부문의 부진에 주가가 2% 이상 내렸다.

반면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는 2분기 호실적에 2.98% 상승했다.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은 2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가 17.15% 급락했다.

이날 오전에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차라리 금리를 인하하고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시 중단하거나 되돌리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9월 금리인하에 사실상 쐐기를 박은 것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또 이 같은 기대심리에 금리 선물시장은 금리인하 베팅을 늘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52.7%까지 높여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46.3%였다.

9월 25bp 인하 확률은 95.2%까지 치솟았다.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08포인트(6.05%) 내린 16.77을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완화에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1달러(1.24%) 내린 배럴당 64.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75달러(1.1%) 내린 배럴당 66.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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