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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보험시장 혼탁…고객 중심으로 변화해야”

교보생명, 창립 67주년 기념식
이현정 기자 2025-08-07 14:15:59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보험산업에 닥친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시장에서 생존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고객 중심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의장은 기념사에서 “보험산업은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경기 침체, 금리 인하 추세,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며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같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험업계는 신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시장은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며 “업계간 과열 경쟁으로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선량한 고객의 몫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을 향해서는 “보험시장이 혼탁해져도 교보생명만은 고객 역경에 대한 보장이라는 생명보험의 숭고한 정신을 고객과 시장에 바르게 알리며 영업‧마케팅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신 의장은 또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시장에서 생존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고객 중심의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임직원의 인공지능(AI) 문해력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AI 기술 활용 역량은 보험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비즈니스 전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AI-DX(디지털 전환) 선도 회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며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해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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