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겹호재 장밋빛 전망 2차전지…갑자기 웬 ‘신중론’?
2025-09-01

교보생명은 1일, 광화문글판이 가을을 맞아 새 옷을 갈아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문안은 최승자 시인의 시 ‘20년 후에, 지(芝)에게’에서 가져왔다. 삶이 고단하고 지치더라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 응원하며 살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한다.
최승자 시인은 1979년 ‘문학과 지성’으로 등단했다. 시집 ‘이 시대의 사랑’, ‘즐거운 일기’, ‘기억의 집’ 등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시집 ‘쓸쓸해서 머나먼’으로 제18회 대산문학상과 제5회 지리산문학상을 받았고, 시집 ‘빈 배처럼 텅 비어’로 제27회 편운문학상도 수상했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474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교보생명은 대학교수와 디자이너 등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7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조혜준(한국교원대학교·20) 씨는 곡선 그래프를 모티브 삼아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오르내리는 곡선 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생명체의 모습을 그렸다. 균형과 불안 사이를 아슬아슬 오가며 꿋꿋이 견뎌내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조 씨는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공모전에 참여했다”며 “직접 디자인한 작품이 내걸리게 되어 뜻깊고, 광화문글판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가을편은 오는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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