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선 첫 돌파 후 강보합 마감
2025-10-30
올 상반기(1~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1년전 같은기간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호조로 실적이 급증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되레 역성장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상장사 636곳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22조4617억원으로 전년(1447조5644억원) 대비 5.1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1% 증가한 110조4001억원, 순이익은 14.71% 늘어난 91조245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9% 급증한 16조653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93조7467억원으로, 전년보다 0.12% 줄었다.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4.5%, 3.58%로 둔화됐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20개 업종 가운데 전기·가스(74.91%), 제약(58.91%), 건설(33.82%), 의료·정밀기기(29.30%) 등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종이·목재(-68.41%), 비금속(-60.77%) 등 9개 업종은 감소했고, 부동산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금융업 42개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조2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0.06% 줄었으나, 순이익은 24조546억원으로 7.75% 늘었다. 세부적으로 금융지주가 14조1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험(5조4099억원), 증권(2조7183억원), 은행(1조5166억원) 순이었다.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10.6%로 지난해 말 대비 1.4%포인트 개선됐다.
분석대상 636개사 중 76.73%에 해당하는 488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실현했다. 이 중 55개사는 전년 동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433개사는 흑자를 지속했다.
반대로 적자를 기록한 곳은 148개사다. 이 중 71개사는 적자로 전환했고 77개사는 적자를 지속했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제약, 전기·전자 등 8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건설, 기계·장비 등 12개 업종은 감소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 1207곳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6.24% 증가한 141조1451억원, 영업이익은 1.76% 늘어난 5조6685억원으로 나타났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