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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 갈등 여파·은행 실적 호조 등 악재·호재 뒤엉켜...뉴욕 3대 지수 혼조

다우존스30 4만6253.31(-0.04%), S&P500 6671.06(+0.40%), 나스닥 2만2670.08(+0.66%)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58.27달러(-0.73%), 브렌트유 배럴당 61.91달러(-0.77%)
조시현 기자 2025-10-16 10:45:18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로이터

미중 무역 갈등 여파와 은행 실적 호조 등 악재와 호재가 뒤엉키면서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5포인트(0.04%) 내린 4만6253.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6.75포인트(0.40%) 오른 6671.06, 나스닥 종합지수는 148.38포인트(0.66%) 상승한 2만2670.08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을 둘러싸고 여전히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부터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식용유의 수입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아직 철회하지도 않은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장관들은 언론을 통해 중국에 계속 압박을 넣고 있다.

한편에선 은행의 강력한 실적이 견고한 경제를 가리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도 했다. 은행은 보통 주요 기업 중 실적을 가장 먼저 발표하며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한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또한 EPS와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개장 전부터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특히 두 회사 모두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가 급증했는데 이는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그만큼 금융시장에 낙관론이 퍼져 있다는 의미다.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산업에선 빅테크뿐만 아니라 거대 금융회사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기대감을 자극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AI 인프라 투자 컨소시엄은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사인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를 400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도 급등락 속에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유틸리티, 부동산이 1% 이상 올랐다. 산업과 금융, 에너지, 소재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혼조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약보합이었다. 알파벳과 브로드컴, 오라클은 2% 안팎으로 올랐다.

은행 업종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JP모건체이스는 2% 가까이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 이상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4% 넘게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등했다. TSMC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3% 올랐고 ASML도 2.71% 상승했다. AMD는 9.40% 급등하며 시총이 4000억달러에 육박하게 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94.9%로 반영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연내 2회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7포인트(0.82%) 내린 20.64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 속에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43달러(0.73%) 내린 배럴당 58.27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약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0.08달러 (0.13%) 상승한 61.9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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