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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식당 옆 테이블에서 경쟁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를 만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유럽 내 바이오 허브가 바로 스위스 바젤시다.
스위스 바젤시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유치에 나섰다.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의 모범사례가 된 바젤시에 한국기업 진출이 가져올 수 있는 기대감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다.
콘라딘 크라머 바젤 시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로슈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라며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관심을 촉구했다.
크리스토프 클뢰퍼 바젤 투자청 대표는 “처음에는 로슈와 같은 대기업 중심으로 출발했던 바젤의 제약산업이 바젤시의 정책적 노력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변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젤시는 전세계 800개 이상의 생명과학기업이 활동하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허브다. 유럽을 대표하는 벤처 빌더로 지난 2018년 초부터 바이오텍 벤처들을 지원해 온 ‘베이스론치’도 있다.
지금까지 베이스론치의 포트폴리오에 속한 11개 기업은 유럽 및 미국 벤처 펀드로부터 총 8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로슈는 스위스 바젤에 자리한 로슈의 한국법인이다.
안드레아 클레멘티 주한 스위스 대사관 무역투자청 대표는 한국과 스위스가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지닌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유럽 진출시 고려할 수 있는 매력적인 비즈니스 거점이 바로 스위스라는 얘기다.
주한 스위스 대사관은 양국 간 과학기술 및 혁신 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양국 간 생명과학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지원할 뿐 아니라 양국의 바이오헬스 협력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나딘 올리비에리 로자노 주한 스위스 대사는 “스위스는 세계지식재산기구의 글로벌 혁신 지수에서 15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선정됐다”며 “생명과학 분야는 획기적인 연구와 기술이 탄생하는 스위스 경제의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돼 양국 관계가 강화되고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사 말미 패널토의에서 패널들은 한국 바이오 산업의 잠재력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한국 기업의 바젤 진출을 희망했다.
함얀 보겔드 로슈 아시아 파트너링 헤드는 “스타트업들이 설득력 있는 과학적 근거와 확실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이는 곧 글로벌 제약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이자트 아젬 한국로슈 대표는 “한국은 뛰어난 연구 인력, 우수한 임상시험 수행 능력, 혁신 기술 수용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로슈는 한국의 이러한 강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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