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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완제의약품’ 해외 수출 잰걸음

베트남 ‘알마겔’ 100억 성공 자신감…동남아·중남미·몽골 등 진출 속도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2025-10-20 10:23:19
유한양행
유한양행이 해외사업부문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완제의약품 수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여세를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20일 회사 측에 따르면 유한양행 제산제 알마겔의 베트남 시장 수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알마겔의 국내 정식 명칭은 ‘알마겔현탁액’으로, 베트남 현지 제품명은 ‘유만겔현탁액’이다.

유한양행 해외사업은 원료의약품에 기반한 CDMO사업과 완제의약품 수출사업이 핵심 축이다. 완제의약품 수출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 3천65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2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완제의약품 수출의 주력 제품인 유만겔이 베트남 현지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보고, 향후 수출품목과 수출시장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84년 8월 국내 허가를 획득한 알마겔은 40년 세월 동안 약효로 국민신뢰를 획득,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지난 2008년 베트남 진출에 성공한 알마겔은 지난해 수출액 기준 1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베트남 제산제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 중으로, 올해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한양행은 완제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전방위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CPHI Worldwide·CPHI Korea·GBPP 등 글로벌 전시회나 수출상담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 기존 거래선과의 접점 확대 및 신규 거래선 지속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역별 중점 국가와 전략 품목을 선별해 BD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KOTRA 지사화 사업 등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 집중된 수출 구조를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몽골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완제의약품 외에도 유산균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등 의약외 품목의 수출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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