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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이름’ 넣는 단지 관심 ‘쑥’ …역세권 마케팅 활발

올해 144곳단지 중 26곳… 청약경쟁률도 높아
권태욱 기자 2025-10-23 16:44:36
회천중앙역 파라곤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라인그룹

최근 분양되는 단지명에 ‘역 이름’을 넣는 사례가 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분양한 단지 가운데 ‘역 이름’이 들어간 아파트는 전체 144곳 단지 중 26곳으로, 약 18.1%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246곳 단지 중 32곳 (약 13.0%), 지난해에는 295곳 단지 중 45곳(약 15.3%)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역세권 단지가 변치않는 스테디셀러인 만큼, 소비자에게 역세권 입지를 직관적으로 각인시키면서 차별화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분양된 단지 중에서도 역 이름이 들어간 단지들이 완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한달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지난 4월 경기 양주시에서 공급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청약 당시 2.02대 1의 청약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정당계약 개시 후 불과 5일 만에 모든 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같은달 남양주시에서 공급된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도 평균 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 개시 50일도 안돼 완판에 성공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7.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원주역 중흥S-클래스' 역시 최근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불황에도 교통 편리성을 앞세운 역세권 단지는 분양성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실수요 선호가 뚜렷하다 보니,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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