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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뉴욕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다우존스30 4만7207.12(+1.01%), S&P500 6791.69(+0.79%), 나스닥 2만3204.87(+1.15%)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1.44달러(-0.57%), 브렌트유 배럴당 65.76달러(-0.35%)
조시현 기자 2025-10-26 06:44:03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가 나오자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51포인트(1.01%) 오른 4만7207.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3.25포인트(0.79%) 상승한 6791.69, 나스닥종합지수는 263.07포인트(1.15%) 오른 2만3204.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강세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전품목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전월 대비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고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던 주거비도 전월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21년 1월 이후 가장 작은 월간 상승률이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기술이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3.40%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25%, 브로드컴은 2.86%, 알파벳은 2.7% 올랐으며 애플과 아마존도 1%대 강세였다.

인텔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강보합에 그쳤다.

금리인하 전망에 힘이 더해지면서 은행주도 좋은 흐름이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모두 2% 안팎의 강세다. 골드만삭스는 4% 넘게 올랐다.

IBM이 AMD의 칩을 활용해 양자컴퓨팅에서 특정 알고리즘을 수행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란 소식에 두 회사 모두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미시간대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3.6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증시의 전반적인 투자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 제조업 PMI는 52.2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 또한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92.2%로 반영됐다. 75bp 인하될 확률은 4.7%로 다시 올라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93포인트(5.38%) 내린 16.3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가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인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히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35달러(0.57%) 내린 배럴당 61.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12월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0.23달러(0.35%) 하락한 65.7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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