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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회담 호재↑...뉴욕 3대 지수 사상 최고 경신

다우존스30 4만7544.59(+0.71%), S&P500 6875.16(+1.23%), 나스닥 2만3637.46(+1.86%)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1.31달러(-0.31%), 브렌트유 배럴당 65.62달러(-0.49%)
조시현 기자 2025-10-28 09:47:21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47포인트(0.71%) 오른 4만7544.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3.47포인트(1.23%) 상승한 6875.16, 나스닥 종합지수는 432.59포인트(1.86%) 급등한 2만3637.46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느낌이 좋고 시 주석을 매우 존경한다”며 “내년 초 내가 중국을 방문하고 그 이후에 시 주석이 워싱턴이나 팜비치, 또는 다른 장소로 오는 것에 대해 거의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미중 무역회담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6800선을 돌파했다.

중국과의 긴장감이 기대감으로 전환하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관련 기업의 대중(對中) 수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낙관 심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급등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크리도 테크놀로지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엔비디아는 2.81% 오르며 190달러선을 회복했고 브로드컴과 ASML, AMD도 2%대 강세였다. 퀄컴은 엔비디아 및 AMD와 경쟁할 수 있다는 AI 칩을 발표한 뒤 주가가 11% 급등했다. 인텔도 3.29% 상승하며 실적 개선으로 얻은 탄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모두 올랐다. 이번 주 알파벳과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의 3분기 실적이 대거 발표되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했다.

알파벳은 3%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4.3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술은 2% 넘게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93.0%로 반영됐다. 75bp 인하될 확률은 제로로 돌아갔고 25bp 인하될 확률이 6.9%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8포인트(3.54%) 내린 15.7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간 무역합의 기대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19달러(0.3%) 하락한 6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0.32달라(0.5%) 하락한 배럴당 65.62달러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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