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마감시황] 외국인 1.6조 매도에 코스피 4010선 후퇴…‘10만전자’ 하루 만에 무너져

정우성 기자 2025-10-28 18:03:40
▲28일 4000선을 유지한 코스피.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2포인트(0.80%) 내린 4010.41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000선을 내줬지만,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641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조5732억원, 기관은 925억원 순매수했다. ‘10만전자’에 복귀했던 삼성전자(-2.45%)는 하루 만에 10만원선을 내줬고, SK하이닉스(-2.62%)도 52만원대로 밀려났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대감에 급등했던 한화오션(-5.87%), HD현대중공업(-4.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4%) 등 조선·방산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1.57%), 기아(-1.05%)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SDI(9.47%), 두산에너빌리티(5.49%), 카카오(4.60%), LG에너지솔루션(3.03%), 삼성바이오로직스(1.99%) 등은 강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28%), 건설(-1.95%), 전기전자(-1.25%)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전기가스(1.97%), 기계장비(1.47%), 화학(0.73%)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60포인트(0.07%) 오른 903.30에 마감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개인(1497억원)과 기관(253억원)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56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3.62%), HLB(3.14%), 에코프로비엠(0.69%), 에이비엘바이오(1.17%), 레인보우로보틱스(0.29%) 등이 상승했고, 펩트론(-4.76%), 삼천당제약(-3.32%), 알테오젠(-1.55%)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오른 1437.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단기 고점 인식과 차익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다”며 “이번 주는 4000선 지지력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변수”라고 분석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일반적으로 온대지역에서 식물은 봄에 날씨가 따뜻해 땅이 풀릴 때 소생해, 여름에 작열하는 햇빛과 풍부…
원숙의 시절
8월 중간은 하지로부터 약 5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그만큼 해의 고도와 열기도 낮아진다. 아침과 …
가을의 전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