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2% 넘게 뛰며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422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거래를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1.57% 상승한 914.55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4,123.36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4,221.92까지 올랐다. 개인 투자자가 6,515억원, 기관이 1,8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7,94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 오른 1,428.8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3.35% 오른 111,000원, SK하이닉스는 10.91% 상승한 620,000원으로 마감했다. 각각 ‘11만전자’, ‘60만닉스’ 시대를 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3분기 호실적에 더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AI 협력 강화를 발표하며 AI 생태계 확장 기대감이 더해졌다.
국내 증권가는 “AI로 촉발된 메모리 업사이클이 본격화됐다”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경량화 기술업체 노타는 코스닥 상장 첫날 240% 급등하며 3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9,100원) 대비 약 세 배 상승이다.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로 주목받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 이후 로봇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LS티라유텍(30%), 디아이씨(29.83%),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 역시 “향후 엔비디아 칩이 자동차와 로봇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42%) △전기가스(+4.90%) △제조(+3.47%) △증권(+2.8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송창고(-2.85%) △건설(-2.43%) △섬유의류(-1.76%) 등은 약세였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린 만큼,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며 “코스피 4200 돌파는 상징적이지만, 향후에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