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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정례회 개회…내년도 예산안 등 219개 안건 처리

12월 23일까지 51일간 행정사무감사·시정질의 등
서울시 51조5천60억원·시교육청 11조4천773억원 심의
최호정 의장 “민생·안전은 투자…미래 세대 희망 줘야”
권태욱 기자 2025-11-03 16:22:21
최호정 의장이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3회 정례회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회는 3일부터 12월 23일까지 51일간의 일정으로 제333회 정례회를 열어 219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하고, 서울시가 제출한 51조5천60억 원과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11조4천773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포함해 219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최호정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내년도 예산 기조는 ‘석과불식(碩果不食·큰 과실을 다 먹지 않고 남겨 자손에게 복을 준다)’”이라며 “민생과 시민 안전에는 과감히 투자하되 필요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출은 엄정히 걸러내 미래 세대에 빚이 아닌 희망을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런, 외로움 없는 서울, 디딤돌 소득, 미리내집, 9988 프로젝트 등 시민의 삶에 따뜻한 변화를 일으키는 실질적 정책으로 행복한 도시 서울, 희망의 도시 서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의장은 교육청을 상대로 “내년 세입이 줄어 그동안 모아둔 재정안정화기금까지 쓰겠다고 하면서 제출된 예산안을 보면 인건비 증가율이 4.8%에 달한다”며 “재정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심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학점제 시행 등으로 자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교육청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통계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교육청은 내년에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한가한 말만 되풀이한다”면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학생들의 삶을 지키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3회 정례회 개회식에 참석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내년 예산을 시민의 삶을 지키는 ‘동행서울’, 안심일상을 위한 ‘안전서울’, 건강하고 활력있는 ‘매력서울’ 세 축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하고자 한다”며 “편성된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한 푼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4∼17일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18∼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을 한다. 

이어 24일부터 12월 22일까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을 심의하며, 12월 16일과 23일 두차례에 걸쳐 부의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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