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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택시기사 교통사고 83%가 60세 이상

이경숙 서울시의원 자료 공개
“고령층의 삶의 터전, 세심한 정책 필요”
권태욱 기자 2025-11-04 18:15:20
연령대별 택시기사 교통사고 현황. 이경숙 의원실

서울 택시기사 10명 중 7명이 60세 이상으로, 고령 운전자가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경숙 서울시의원이 최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택시 운수종사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택시조합과 서울개인택시조합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서울시의 택시 운수종사자는 모두 6만8천763명이다. 이 가운데 60대가 3만2천678명, 70대 1만8천28명, 80대 이상도 865명에 달한다. 

즉, 전체 종사자의 4명 중 3명이 60세 이상이다. 개인택시 종사자만 놓고 보면 그 비율은 더욱 높아져, 4만8천311명 중 60대 이상이 3만7천799명으로 약 78%를 차지했다. 반면 20대와 30대 종사자는 각각 68명, 528명에 불과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택시 운수종사자 교통사고는 1천986건 발생했으며 이 중 60대 운전자가 946건, 70대 이상이 701건으로 전체의 약 83%가 60세 이상 기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택시 부문에서는 70대 기사들의 사고가 378건, 80대 이상도 23건 발생해 고령 운전자의 안전 문제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 의원은 “서울의 택시 산업은 많은 고령층에게 삶의 터전이자 시민을 연결하는 생계의 현장”이라며 “운전자의 경험이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숙 서울시의원. 이경숙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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