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효과 떨어진 SK이노베이션, 석유 이익 축소에 1분기 적자전환
2025-04-30

올해 국내 100대 기업의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이 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여성 임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72명의 여성 임원이 있는 삼성전자였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23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사외이사 제외)은 지난해(403명) 대비 8.9%(36명) 증가한 439명으로 전체의 6%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수는 2004년 13명, 2006년 22명, 2010년 51명, 2011년 7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이후 2019년 244명, 2020년 286명, 2021년 322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403명을 기록하며 400명대에 첫 진입했다.
올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수는 72곳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다만 10명 이상의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2곳으로 2곳 더 많아졌다.
이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72명의 여성 임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내 여성 임원은 지난해(65명)보다 7명 증가하며 70명대에 들어섰다.
이어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26명),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 순이었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역시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올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을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여성 임원 전체의 85.2%에 해당하는 374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81.4%) 대비 3.8%포인트 오른 비율이다.
단일 출생연도 중에서는 1971년생이 49명으로 가장 많았다. 1973년생과 1975년생은 각각 44명, 43명을 기록했다.
이어 ▲1972년(38년) ▲1974년생(37명) ▲1976년(34명) ▲1977년(25명) ▲1969년(22명) ▲1978년·1979년(각 21명) 순으로 파악됐다.

올해 여성 임원 중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사내이사는 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대표이사 타이틀까지 보유한 여성 임원은 ▲한국가스공사 최연혜(1956년) 사장 ▲LG생활건강 이정애(1963년) 사장 ▲호텔신라 이부진(1970년생) 사장 ▲네이버 최수연(1981년) 사장 등 4명이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ESG경영이 재계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여성 직원과 함께 여성 임원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 대기업 중 철강, 조선, 해운, 기계 등 여성 직원이 비교적 적은 업종의 회사에서는 당분간 내부에서 여성 임원이 배출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김 대표는 “이들 회사에서는 주주와 투자자 등을 고려해 외부에서 여성 인재를 영입해서 1~2명의 여성 임원 자리라도 만들려는 시도가 강해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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