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시세조종 등 혐의 금감원에 조사요청
2023-12-15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참여하기 위해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친형인 조현식 고문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의 공개매수에 나선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 조 회장이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또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했다.
MBK와 조현식 고문,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씨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20.35% 이상 공개매수하겠다는 구상을 최근 공개했다.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MBK 측 지분은 절반이 넘어 경영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전날보다 2.08% 하락한 2만11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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