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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경영권 방어 준비돼…자금여력 충분”

공판 출석 중 MBK 공개매수 관련 첫 공식 언급
권태욱 기자 2023-12-14 17:14:18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연합뉴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참여하기 위해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친형인 조현식 고문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의 공개매수에 나선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 조 회장이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또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했다.

MBK와 조현식 고문,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씨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20.35% 이상 공개매수하겠다는 구상을 최근 공개했다.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MBK 측 지분은 절반이 넘어 경영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전날보다 2.08% 하락한 2만11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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