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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7854억원…전년비 36.6%↑

누적 매출 29조6514억원
목표치 대비 116.3% 달성
수주 확대 및 대형 현장 공정 본격화 영향
“올해 매출 목표 29조7천억원”
권태욱 기자 2024-01-23 16:26:00
현대건설 사옥./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천854억원으로 전년보다 3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29조6천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순이익은 6천543억원으로 38.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1천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5천984억원으로 41.3% 늘고, 순이익은 1천1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현장에서 연달아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고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대형 현장이 본격 가동됐다. 

또 국내에서는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가 본 공정에 들어섰고, 주택 부문에서도 견조한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은 연간 매출 목표치(25조5천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신규 수주도 32조4906억원으로,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111.7%를 달성했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이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천68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수주잔고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90조4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전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1천600억원 모집에 6천8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회사의 우수한 재무 경쟁력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천815억원, 순 현금은 2조2천809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유동비율은 179.7%, 부채비율은 126.8%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로 29조7천억원을 제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 등 지속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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