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6천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따른 결과다.
KB금융은 7일 ‘2023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조6천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4조4천153억원) 대비 11.5%(4천789억원) 증가한 수치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Top-line 모든 부분이 고르고 강력한 수익창출을 이어간 결과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시현하며 약 16조원을 기록했다”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그룹 CIR도 역대 최저 수준인 약 41.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6천264억원) 증가한 12조1천417억원을 시현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측은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4.0%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전년도 금리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2천615억원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중심 기업여신 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8.9%(2천655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증권(3천896억원)과 KB손해보험(7천529억원)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07.5%(2천18억원), 35.1%(5천572억원) 증가했다. 이는 WM금융상품 판매 증가로 인한 WM수익 증가, 적극적 시장 대응을 통한 S&T 성과 증대 및 대형 IB deal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기인한다.
KB라이프 역시 전년보다 88.7% 증가한 2천5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나, 국민카드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로 인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3천5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기 지급된 배당금 총 1천530원을 포함해 전년도 2천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3천60원으로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저 PBR주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Value-up 프로그램 세부안이 나오는 대로 적극 대응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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