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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단체, 의료개혁 적극 지지…“의사들 현장 지켜야”

간호협회, 국회 앞 긴급 기자회견…의료정상화 5대 과제 제시
권태욱 기자 2024-02-14 10:57:55
14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앞 정문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의료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의료개혁을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간협은 “국민들은 의사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병원의 간호사가 쓰러져도 의사가 없어 수술조차 받지 못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당시 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의사가 없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가 결국 숨진 사례를 말한다. 

간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의사단체에 의료인의 책무와 본분을 저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간협은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현실에서 의료인이라면 당연히 국민들 편에 서야 하지만 82%의 의사들은 의료개혁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의사단체는 개혁 반대를 위한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한간호협회는 의료개혁을 반대하는 82%가 아닌 국민의 편에 서서 의사의 본분을 지키는 18% 용감한 의사들을 지지한다. 이들이야 말로 진정 국민을 살리는 의사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단체는 의료인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화염에 휩싸인 화재 현장을 떠나는 소방관을 상상할 수 있겠는지,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현장을 떠나는 경찰관을 상상할 수 있겠는지 되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은 어떤 순간에도 국민들을 지키는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며 “의사들이 두려워할 것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간협은 “행여나 이익단체와 의료개혁을 퇴보하는 밀실 타협을 하는 등의 시도는 절대 안 된다"며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권은 절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간협은 또 의료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리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 근절책 마련 △간호간병 국가책임제 실시 △지방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 △노인·만성질환 문제 해결을 위한 재택간호 확대 △간호서비스 보장을 위한 법 제정 등 5대 사항을 완수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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