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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회장 “통합 항공사 통해 건강한 항공업 생태계 조성”

대한항공 창립 55주년 기념사 통해 밝혀
‘아시아나항공 성공적 인수 마무리’ 의지
이창원 기자 2024-03-04 14:58:48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5주년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4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통합 항공사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반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창립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통항항공사를 우리의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이 아름드리 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 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립 55주년을 맞는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수송보국의 창립 이념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필요한 곳으로 물류를 보내왔다”며 “때로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새로운 과제들이 존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임직원 여러분 모두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전문성과 기량을 갖춘 분들”이라며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대한항공의 미래는 지나온 시간들보다 더 밝을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외연 확장의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대한항공이 되고자 하는 모습은 누구나 꼭 타고 싶은 항공사, 100% 안전함을 믿을 수 있는 항공사, 집에 온 듯 편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사”라며 “운항, 정비, 서비스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익숙함 속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더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창립기념식 행사를 열고 장기근속 임직원과 모범직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항공이 지난 2월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걸음기부 캠페인’에 적극 참여한 우수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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