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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18년 만에 회장 승진…“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정면돌파”

이창원 기자 2024-03-08 09:32:47
정용진 신세계그룹 신임 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이후 18년 만의 승진 인사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또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 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라고 말했다.

정 신임 회장은 1968년생으로 경북고,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12월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한 이후 기획조정실 상무, 경영지원실 부사장, 경영지원실 부회장,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의 역할을 계속 이어간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정 신임 회장 승진은 신세계그룹이 과거 ‘1등 유통 기업’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의미가 특별하다.

이번 회장 승진에 앞서 정 신임 회장은 지난해 연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준비를 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는 국내 유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공해 왔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으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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