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노령연금 수령자 68.5%, 월 60만원도 못 받았다

20년 이상 가입 수령자는 100만명 육박…월평균 108만원
최고 수급액 283만원…200만원 이상 3만명 넘어
월 수급액 ‘20만원 미만’ 59만명…10.9% 차지
이창원 기자 2024-05-09 11:53:23
국민연금 전경 /연합뉴스 

20년 이상 가입한 뒤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이들이 받는 연금은 108만원가량이었다. 

하지만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546만여명 중 절반 이상인 68.5%는 겨우 월 60만원 미만 금액만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수급액 편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4년 1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는 546만4천673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36만6천707명으로 61.6%, 여성은 209만7천966명으로 38.4%를 차지했다. 

20년 이상 장기가입 수급자는 97만8천394명으로 100만명에 근접했다. 이들 중 남성은 83만2천456명, 여성은 14만5천938명이다. 

10~19년 동안 가입한 수급자는 238만460명(남성 122만6천481명·여성 115만3천619명)이고, 국민연금을 당초 수령 나이보다 일찍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86만4천959명이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가 받은 월 평균액(특례연금·분할연금 제외)은 64만3천377원이었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의 월 평균액은 107만7천413원이다. 

노령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3만1천829명으로 첫 3만명 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1만5천290명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었다. 

하지만 노령연금 수급액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546만4천673명 중 68.5%인 374만5천84명은 월 60만원 미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만원 미만을 수령하는 노령연금 가입자는 59만4천660명으로 전체 수령자 중 10.9%에 달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