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은행권 ‘1위’

KB국민은행이 판매하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들이 최고 20% 이상의 연간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국내 은행권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2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최근 공개한 ‘2024년도 1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 결과, KB국민은행의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2.85%를 달성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퇴직금연금 디폴트옵션 309개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또 KB국민은행이 판매하는 ‘중위험 포트폴리오1’과 ‘저위험 포트폴리오2’ 연간 수익률도 각각 14.26%와 9.78%를 기록하며 중위험, 저위험 상품군에서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퇴직금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본격 시행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은 올해 3월 말 기준 41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고용부 승인 하에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연간 수익률뿐만 6개월 수익률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위험 포트폴리오2’ 상품 6개월 수익률은 17.06%, ‘중위험 포트폴리오1’은 11.75%, ‘저위험 포트폴리2’ 7.78%을 나타냈다. 이는 각 상품군에서 은행권 중 가장 고수익률이다. 

KB국민은행이 판매하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이 고수익을 달성하는 데는 포트폴리오 구성의 특징 때문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펀드’ 위주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시 결과 오랜 기간 쌓아온 KB국민은행 만의 차별화된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다양한 연금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