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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해상풍력 밸류체인 강화…대형 WTIV 진수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 동시 설치 가능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 전략
이승욱 기자 2024-06-10 10:31:43
한화오션이 제작한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이 진수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본격적인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을 진수했다. 

9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번에 진수한 대형 WTIV는 길이 148m, 폭 56m 규모로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대를 동시에 선적할 수 있는 해상풍력 설치선이다. 수심 65m까지 발전기 설치가 가능한 해당 WTIV는 지난 2021년 카델라로부터 수주했다. 

전 세계적으로 대형 WTIV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면서 해상풍력 발전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상풍력발전기 용량이 최근 들어 대형화되는 추세로, 기존 10MW 이하가 주를 이뤘지만 10MW 이상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유럽풍력발전협회(Wind Europe)에 따르면 오는 2027년부터 풍력터빈 대형황에 따라 활용 가능한 WTIV가 감소해 2030년 무렵이면 큰 폭의 초과수요가 발생한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WTIV를 2척 인도했고, 현재는 대형 WTIV 2대를 추가 건조 중으로 국내 수주 실정이 가장 많다. 

한화오션은 WTIV 건조에 이어 향후 해양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풍력사업 개발과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을 제작, 운송, 설치, 유지보수하는 ‘해상풍력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화의 해상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 양수를 발표하고 관련 사업 경쟁력 및 효율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 해양사업부는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저장 하역 설비) 등 각종 부유식 해양설비와 해양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대형 WTIV 진수를 통해 한화오션이 친환경 해양 사업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실현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 WTI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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