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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3.50% 동결…12회 연속

이연우 경기일보 기자 2024-07-11 13:30:15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11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기준금리가 인상된 것을 마지막으로, 2·4·5·7·8·10·11월과 올해 1·2·4·5월에 이어 또 다시 금리를 묶으면서 1년5개월째 '유지' 상태인 셈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동결' 전망을 지배적으로 하던 상황이었다.

최근 국내 가계부채가 급증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4%로 3개월 연속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며, 한은이 목표로 하는 2%에 근접해가고 있다.

다만 이달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제 관건은 다음 금통위다.

미국이 당장은 금리를 내리지 않더라도 9월에는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와서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한은 입장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차기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다음달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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