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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 개발 맞손

실증 사업·수출 기반 상용화 협력
하재인 기자 2024-07-15 17:45:49
전중선(오른쪽)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고온가스로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고온가스로 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고온가스로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노형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기술이전, 인력지원, 실증사업추진 및 수출 기반 상용화 등 모든 영역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협력한다.

고온가스로(HTGR)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4세대 원자로다.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는 헬륨을 냉각제로 사용하고 흑연을 감속재로 사용해 750도의 열을 생산한다.

여기에 1천600도 이상 온도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삼중피복입자 핵연료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외부전원이 상실되거나 운전원 조치가 불가능한 사고에서도 자연냉각만으로 원자로 안전성을 확보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04년부터 고온가스로 기반 원자력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이앤씨를 포함한 12개 기관과 원자력열이용협의체 출범을 주도했다. 현재는 포스코홀딩스와 공동으로 고온가스로와 고온수전해 공정을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원자력사업단을 조직하고 개편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원자력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같은 해에 체결했다. 현재는 국내 ‘KEPIC 설계·시공 인증’과 해외 ‘ASME 시공 인증’을 보유 중이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에 한국형 SMART 사업에 참여했다. 민간 최초로 플랜트 보조기기 설계 수행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고온가스로 계통 개념연구 등도 진행했다.

포항 방사광가속기와 대전 중이온가속기 시공 등의 원자력 사업도 했다.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신한울 3, 4호기 건설사업과 정부에서 진행하는 새로운 모델인 ‘혁신형 소형 원자로(i-SMR)’ 개발 과제 및 사업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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