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MG손해보험의 3차 매각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19일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참여가 전무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국내 사모펀드(PEF)인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PEF인 JC플라워가 실사를 진행한 끝에 모두 본입찰에 응찰하지 않은 것이다.
MG손보는 지난 2022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금융당국 주도로 공개 매각이 추진돼 왔다. MG손보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1심 재판에서 패소했다. 1심 선고 이후 JC파트너스는 즉각 항소했고, 지난 5일 항소심 최종변론이 진행된 바 있다.
MG손보의 매각 무산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예금보호공사는 금융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1차 매각서에서는 예비입찰 참여자가 아무도 없었고, 2차 매각에는 1개사만 참여해 국가계약법상 복수의 원매자가 입찰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번 3차 매각 때에는 예보가 입찰자에게 인수방식 선정권을 내줘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당초 예보는 두 곳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면,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MG손보의 재무 건전성 문제에 따른 우려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보는 3차 매각 시도까지 무산됨에 따라 4차 매각에서부터 최악의 경우 청산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G손보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킥스(K-ICS)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76.9%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킥스 비율이 100%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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