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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침수 피해로 상추 가격 1주일새 56.3%↑…채소‧과채류 줄줄이 올라

“피해 규모 크지 않아 미치는 영향 제한적”
조경만 기자 2024-07-21 10:38:04
지난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채소류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장마철 침수 피해로 상추 등 채소와 제철 과일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적상추의 소매가격이 100g당 2천107원으로, 1주일 새 56.3% 올랐다.

이는 한 달 전 891원보다 136.4% 높고, 1년 전보다 16.5% 비싸다.

가락시장 반입량의 절반 이상을 재배하는 충남 논산과 전북 익산에 침수가 발생해 이달 상추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채소의 가격도 오름세다.

깻잎이 100g당 2천550원으로, 1주일 전보다 17.3% 비싸다. 이는 1년 전보다 11.7%, 평년보다 31.6% 각각 오른 것이다. 깻잎 가격은 가락시장 공급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충남 금산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며 상승했다. 

시금치는 100g에 1천675원으로, 1주일 전보다 17.5% 올랐다. 평년보다는 53.5% 상승했다.

풋고추는 100g에 1천508원으로, 1주일 전보다 12.3%, 1년 전보다 27.3% 각각 비싸다. 

배추(한 포기·5천92원)와 열무(1㎏·4천404원)는 1년 전보다 각각 24%, 22.3% 올랐다.

장마철 침수 피해를 입은 과채류의 가격도 1주일새 상승세다.

수박이 1개 2만1천736원으로, 1주일 전보다 3.5%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7.5% 상승했다. 참외(10개·1만5천241원)는 1주일 전보다 13.9% 올랐고, 평년보다 5.6% 비싸다.

토마토(1㎏·4천799원)는 1주일 전보다 2.5%, 평년보다 14.1% 올랐다. 다만 수박과 참외, 토마토의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7%, 6.5%, 6.3%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채소류의 경우 이달 호우로 깻잎 재배 면적의 9%(100㏊), 참외 5%(258㏊), 상추 5%(137㏊), 수박 2%(192㏊) 등이 침수됐지만,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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