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상증자 고려아연‧미래에셋‧KB증권 압수수색
2025-04-23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공개 대면 조사와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대통령 부인 조사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일선 검찰청에서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다"며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도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라는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사 종료 2시간 전에야 보고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진상을 파악하고 경위를 파악해본 다음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2년2개월이나 검찰총장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무슨 여한이 있고 또 무슨 미련이 남아있겠냐"며 "국민과 헌법원칙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그것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는 제 거취에 대해서 판단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중앙지검은 지난 21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전날인 20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원석 총장은 김 여사 대면조사 사실을 조사가 끝나가는 시점에야 이창수 중앙지검장으로부터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총장이 김 여사에 대한 수사 의지를 강조한 뒤 나온 ‘총장 패싱’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이 기사는 경기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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