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등 200억대 횡령 혐의로 고소

이승욱 기자 2024-08-04 16:09:43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현직 경영진간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등 전직 임직원들을 200억대 횡령 혐의로 고소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양상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등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일 홍 전 회장 등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남양유업 측이 주장한 횡령 혐의 발생 금액은 201억2천여만원의고 자기자본(6천782억원) 대비 2.97%다. 

남양유업 측은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 측은 횡령 혐의 외에도 배임수재 혐의 에 대해서도 고소를 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오너였던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을 인수하려 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이후 올해 1월 대법원 판결로 한앤코가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이어 홍 전 회장이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원퇴직금 청구의 소’를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하면서 다시 법적 분쟁을 겪어 왔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도심 아파트 촌의 여름

산 위에 올라 보면 서울 시내에 회색 블록을 얹어 놓은 듯 아파트가 하나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점점 길고 더워지는 요즘 현상을 보면 도시의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 테마곡

베트남은 여러 가지로 한국과 닮았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국토의 형상은 물론 식민지를 겪은 역사가 그렇다. 한자권 영향의 유교적인 풍속과 벼농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