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천196억원…전년比 44.3% 감소

대우건설은 상반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2천19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천944억원 대비 44.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8천795억원에서 9.7% 감소한 5조3천8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4천754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8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5천684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천7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금리 및 원가율 상승과 현장 수의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 및 수익성이 악화돼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률 4.1%, 당기순이익률 3.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며 “매출을 연간 계획 대비 51% 달성했기에 기 수주 프로젝트의 원활한 착공으로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4조4천8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성남 수진 1구역 재개발 사업 7천793억원 △인천 초저온 물류센터 4천482억원 등을 수주했다. 2분기에는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5천704억원 △대장~홍대 광역철도 2천896억원 △동탄2 A76-2BL 2천226억원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등을 수주했다. 상반기 말 기준 대우건설 수주잔고는 44조9천888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를 비롯해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 포 항만 해군기지 등 준비된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해외 원전 뿐만이 아닌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라크와 리비아, 베트남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의 후속 수주 및 시장 발굴에 집중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