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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신청 티몬·위메프 "독자 생존, 기회 달라"..부채는 눈덩이 

류광진 티몬 대표 "인수합병·투자유치 소통 중"
티몬, 독자 경영체제 구축으로 분리매각·자금유치 타진 중
류화진 위메프 대표 "회생절차 통해 정상화시킬 것"
권태훈 기자 2024-08-02 17:21:32
고개숙인 티몬·위메프대표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촉발한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서울회생법원(회생2부, 법원장 안병욱)의 심문이 2일 진행됐다.

법원 출석에 앞서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인수합병과 투자유치를 위해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회생절차와 자율구조조정(ARS) 지원을 통해 기회를 달라고 머리를 숙였다.

인수합병이나 외부 매각 중 고려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광진 티몬 대표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룹 차원의 노력도 있겠지만 독자적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법원은 이날 대표자 심문을 통해 채무자의 개요와 관계회사 현황, 재산 및 부채 현황, 회생절차 신청의 이유 등을 살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법원이 회생심사를 기각하거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을 경우 회사는 파산한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의 6∼7월 카드결제액 합산액이 1조2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두 회사의 5월분 미정산금 2천200억원의 6배 가까운 금액이다. 

2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티몬과 위메프의 6월 결제액이 각각 4,676억원과 1,913억원, 7월 결제액은 3,982억원과 1,396억원으로 두 회사의 카드 결제금액을 모두 합하면 1조1천96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두 회사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큰 것을 보고 있다. ARS 프로그램은 기업과 채권자가 채권자 협의회를 구성해 변제 방안 등을 자유롭게 협의하는 제도다. ARS 프로그램을 거치고도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통상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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