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최근 3년간 대학 캠퍼스 내 교통사고가 60%가량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화재 교통안전연구소가 국내 주요 대학 17곳을 대상으로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교육부의 전면등교 지침이 내려진 2021년 이후 2023년까지 3년간 이들 대학 캠퍼스에서 교통사고는 359건 발생했고, 127명이 다쳤다.
사고 건수는 2021년 92건에서 2023년 147건으로 59.8% 증가했고, 부상자 수도 같은 기간 37명에서 56명으로 51.4% 늘었다.
학교별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학교는 서울대였다. 사고 건수 126건, 부상자 47건으로 전체 17개 캠퍼스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10만㎡당 사고 건수는 8.21건으로 연세대 1.15건, 고려대 1.37건과 비교하면 6∼7배 많았다.
사고 발생 운전자 연령은 20대가 17.3%에 불과하고, 30대 이상의 운전자가 약 80%로 나타나 재학생이 아닌 직원이나 외부 방문객에 의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캠퍼스 내 도로가 위험한 이유는 대부분 산비탈 경사에 위치해 도로 선형이 불량하고, 직각이 아닌 기형 교차로가 형성된 경우가 많아서다.
또 버스와 택시, 배달 오토바이, 전동킥보드, 도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돼 있는 가운데 캠퍼스 내 도로는 사유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도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적인 관리 절차가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17일부터 새로운 교통안전법의 시행으로 대학 캠퍼스내 도로가 공식적인 ‘단지 내 도로’에 포함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경우 2020년부터 교통안전법 안전관리 규정에 포함됐다. 대학캠퍼스 안전관리자의 교통안전 의무도 강화된다.
임채홍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교통안전법 개정에 따라 대학 캠퍼스 도로도 법적인 테두리에 들어오게 된다”라며 “대학 측도 학교별 특성에 맞는 개선대책을 수립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캠퍼스 교통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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