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직원 혈액암’ 조사위 활동 시작
2024-07-19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이용객이 크게 늘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2·3번 출입구 후면에 계단을 추가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성수역 일대는 무신사, 쏘카, SM엔터테인먼트 같은 유명 기업 본사들이 입주하고 각종 카페와 팝업 스토어가 들어서면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로인해 퇴근 시간대 성수역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혼잡도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올해 퇴근 시간대 성수역의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1만8천252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8천786명)과 비교하면 2.1배로 증가했다. 반면 성수역 출입구 개수는 4개에 불과해 안전 우려가 잇따랐다.
특히 성수역 3번 출입구를 둘러싼 민원이 가장 많았다. 퇴근 시간대 성수역 일평균 승하차 인원 약 30%(5천676명)은 3번 출입구를 이용했다. 2번 출입구 역시 승하차 인원 27%가 이용할 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계단 설치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줄 것을 공사에 지시했다.
공사는 이처럼 이용객이 3번 출입구에 집중된 상황을 고려해 3번 출입구에 계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3번 출입구 쪽 대합실을 확장하고 후면에 계단을 새롭게 설치하는 방식이다.
3번 출입구 길 건너 반대편에 있는 2번 출입구에도 같은 방식으로 계단을 만들어 승객 분산을 유도한다.
공사는 시급성을 고려해 이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공사비 약 70억원을 들여 2025년 10월까지 계단 신설을 완료하기로 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기존 2·3번 출입구 후면 계단 신설로 출입구가 2개 더 생기는 셈”이라며 “아직 정확한 출입구 번호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이번 계단 신설 공사를 최대한 빨리 마쳐야 한다”며 “공사 이전이라도 인파 관리를 위해 승객 동선 분리․질서 유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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