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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곡물가 하락’ 반영 전에 사료 가격 4% 선제 인하

25㎏ 1포당 500원씩 인하…축산농가 연간 483억원 비용 절감
이승욱 기자 2024-08-13 14:35:10
농협사료 전북지사 전경. 농협사료

농협사료(대표이사 김경수)가 이달 19일 출고분부터 비육우 배합사료 기준 1포대(25㎏)당 500원(20원/kg)을 인하한다. 기존 가격 대비 평균 4% 인하율이다.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 인하 조치는 최근 곡물가격 하락이 올해 4분기에 반영됨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반영한다는 차원이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들은 연간 사료비 약 483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격적인 가격 인하 결정은 한우 경락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인해 국내 한우농가가 막대한 경영손실을 입고 사육을 포기하는 상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농협사료 측은 축산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농협사료는 한우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료 가격 안정과 축산농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인하는 농협사료가 협동조합기업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향후 곡물가격과 환율변동을 면밀히 주시해 추가적인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신속히 반영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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