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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27일 국내 모터스포츠 축제에서 만나 고성능 자동차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양대 거물들이 공식 행사에서 얼굴을 맞댄 최초의 사례로, 글로벌 판매 순위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양사가 한국의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날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정의선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과 도요타의 '가주 레이싱(GR)'이 공동 주최한 첫 행사로, 모터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양사의 다양한 고성능 차량들이 전시됐다.
특히 정의선 회장과 '모리조(MORIZO)'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아이오닉5 N 드리프트 사양과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 차량을 각각 몰고 퍼레이드에 참여하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누었다. 정의선 회장과 도요타 회장이 각각 선두에 서서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시작된 퍼포먼스 주행은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현대 N은 내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활약 중인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i20 N 랠리2 등 다양한 레이싱 차량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RN24가 등장해, 현대차가 2014년 WRC 참가 이후 쌓아온 기술력과 고성능 비전을 담아 주목을 끌었다. RN24는 현대차가 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드라이빙 감성과 주행 쾌감을 제공하기 위한 모델이다. 현대 N 소속 드라이버로는 2024 WRC 드라이버 랭킹 1위에 오른 티에리 누빌을 비롯해 다니 소르도, 안드레아스 미켈센 등이 참여했다.

가주 레이싱 또한 GR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 GR 야리스 랠리2 차량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선보였으며, 약 3천여 명의 참가자들 앞에서 고성능 차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제공했다. 관객들은 고성능차와 레이싱카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쇼런(Show Run)',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차량을 주행하는 '트랙 데이', WRC 경주차에 동승하여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택시 드라이빙'을 즐겼다.
이날 현대차와 도요타는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 차량 기술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과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TA 스펙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고, 도요타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콘셉트카와 고성능 라인업인 GR 코롤라 H2 콘셉트, GR 수프라, GR86을 전시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전석 티켓은 예매 개시 하루 만에 매진되었으며, 티켓 판매 수익은 전액 대한자동차경주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와 토요타는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WRC 2024 시즌 최종 라운드’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친환경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향한 협력을 더욱 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고성능 친환경차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운전의 즐거움과 주행 감성을 전동화 시대에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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