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iM뱅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iM뱅크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밸류업(기업가치 재고) 계획과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1천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67.9% 폭증한 수치다. 은행 실적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해서다.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2천526억 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1천324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전입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천425억원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은 대체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iM증권의 3분기 당기순손실은 전분기 보다 약 55% 증가해 346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부동산 PF 익스포져가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다”라며 “최근 3년간 약 5천억원의 대손충당금 인식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iM증권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iM라이프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1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이익은 482억원, 투자이익은 194억원이다.
DGB금융그룹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밸류업 공시를 통해 수익성 회복 전략과 자본관리, 주주환원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먼저 1단계로 2027년까지 ROE 9%, CET1 비율 12.3%, 주주환원율 40%를 목표로 제시했다. 2단계에서는 ROE 10%, CET1 비율 13%,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1천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밸류업 핵심지표(ROE, CET1 비율)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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