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선정됐다. 정 후보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추린 차기 행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어리다. 이번 한일은행 출신 후보 낙점으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 임명됐던 관행이 유지됐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자추위는 △현직 주요 경영진으로서 경영 연속성 확보 △조직 쇄신을 위한 젊은 ‘세대교체형 은행장’ 선임에 방점을 두고 은행장 후보군 중 적임자를 찾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자추위는 그러면서 “정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은 1968년생으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고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라며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1968년생으로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 후 1995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우리은행이 필요로 하는 영업력을 갖췄고,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략 마인드와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또한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업무 효율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중시하는 실용형, 현장형 리더라는 평가다.
자추위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라인에 맞춰 지난 9월 말 은행장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라며 “현 조병규 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감안해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이사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우리은행장 후보군을 롱리스트 및 숏리스트로 단계적으로 압축해왔다.
‘은행장 후보 선정 프로그램’ 프로세스에 따라 해당 후보를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역량 검증도 했다.
프로그램은 총 4단계다. 롱리스트 후보자에 대해서는 △1단계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 △2단계 평판 조회 △3단계 최고경영자 멘토링 및 이사회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이같은 숏리스트 후보를 대상으로 △4단계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최종 은행장 후보를 확정했다.
정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의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에 대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 재정비에 우선 목표를 두겠다”라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 중심의 인사 쇄신을 통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정 후보는 다음달 중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및 적합성을 검증받는다.
이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돼 내년 1월부터 2년 임기의 은행장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 절차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는 한 공식 취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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