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하나카드 “채무조정 후 성실상환자, 신용회복 돕는다”
2024-11-28

하나금융지주가 차기 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를, 하나카드 대표에는 성영수 부행장을 추천하면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지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연임됐다.
12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위험관리와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하고 내실 있는 영업으로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이끌어갈 인물을 계열사 CEO 후보로 정했다.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현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추천됐다.
임추위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이루기 위해 고객 기반을 탄탄히 하면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호성 후보를 적임자로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임추위는 그러면서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재임 기간 조직에 긍정 에너지를 확산하면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라며 “회사를 변화시킨 리더십이 높이 평가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호성 후보는 1964년생으로 대구 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임추위는 은행장 후보의 경우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에 따라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임추위에서 추천한 은행장 후보군을 포함해 종합적인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임추위는 설명했다.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기업가치 제고에 전념하기 위해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성영수 현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임추위 관계자는 “성영수 후보는 하나은행에서 다년간 축적한 기업 영업 부문과 외환 부문 경력을 토대로 최근 성장세인 법인카드 시장과 트래블로그 등 글로벌 상품의 시장 내 위치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하나은행 등 관계사와의 협업을 제고해 그룹 비은행 부문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전했다.
성영수 후보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장, CIB그룹장을 거쳐 현재 기업그룹장으로 재임 중이다. 하나금융지주의 그룹CIB부문장도 겸임하고 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임추위로부터 연임을 추천받았다.
임추위 관계자는 “강성묵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한 축인 증권·자산운용업을 담당하는 하나증권이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사업 부문별 편중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했다”라며 “경영실적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산적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인물로 적임”이라고 말했다.
강성묵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하나은행에서 영업지원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중앙영업그룹장,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리테일 부문 총괄 부사장,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현재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향후 개최되는 각 계열사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CEO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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