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밥캣은 20kW급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지게차를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 충주공장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각각 인천 남동농협에 1대, 유니투스 충주공장에 3대를 제공했다.
국책과제가 아닌 민간 수요용으로 수소지게차를 공급한 건 19일 차량을 인도한 인천 남동농협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두산밥캣은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 상용화에 이어 처음으로 수소지게차 민간 판매에 성공했다.
앞서 두산밥캣은 10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특례 승인을 받고 환경부의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 사업을 활용해 수소지게차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부지 내 충전소를 보유한 수요 기업 및 관련 부처와의 협력으로 수소지게차를 민간 공급하기 위해서다. 현행법상 수소지게차는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없다.
인천 남동농협은 수소·전기 충전소를 갖춘 남동농협 융복합센터에서 민간 1호 수소지게차를 운영하며 관련 사례를 지역 농협에 전파할 예정이다. 유니투스는 규제 특례로 충주공장 내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지게차를 운영한다. 두산밥캣은 초기 수요자들이 실제 환경에서 수소지게차를 원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산밥캣코리아 ALAO 영업 김상철 전무는 “국내 민간 보급 사례가 없는 수소지게차 도입에 앞장서 준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에 감사드린다”며 “규제특례 컨소시엄 참여부터 시작된 이번 협력 사례를 발판삼아 공공 및 민간용 수소지게차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산밥캣은 수소모빌리티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광양시와 수소지게차 보급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규제특례 과제를 추진했다. 해당 협약에서 광양시는 인허가 행정과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고 두산밥캣은 수소지게차 공급, 정보 제공, 수요 개발, 수소충전 실증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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