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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통’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올해 도시정비사업 고삐죈다

지난달 상록타워 리모델링 마수걸이 후 경쟁력 강화
1조2천억원 규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전 진두지휘
정 사장 “리딩 건설사에 걸맞는 품질 시공 주문”
권태욱 기자 2025-02-06 16:41:18
정희민(가운데)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사업 현장을 찾아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새해부터 도시정비사업 수주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에 임명된 정 사장은 지난달 11일 서울 광진구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하면서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경기권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에도 뛰어들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을 찾아 공사여건을 직접 살피고 조합에 제안한 내용을 함께 검토하는 등 수주 활동을 진두지휘하며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정 사장은 동아건설 출신으로 2002년 포스코이앤씨에 입사한 후 포스코센텀 현장소장과 사업기획실장, 건축사업실 LCT단장, 건축사업실장,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프로젝트 및 재무관리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건축전문가다.   

업계에서는 정 사장이 과거 건축사업본부장에 오른 2021년부터 포스코이앤씨를 도시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부문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으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 수주 경쟁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사장은 이날 공사 여건을 점검하고 공사 기간, 공사비, 특화 설계 등의 내용이 조합원에게 잘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해 4조7천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2위의 실적을 낸 만큼 업계 리딩 건설사에 걸맞는 품질의 시공을 주문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용등급 ‘A+’를 바탕으로 은행주공 조합측에 사업비 8천900억원을 조달하고 이 중 2천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공사비는 평당 698만원을 제안하고, 잔여 인허가 절차에 대한 실무적인 기술 지원, 인허가 비용까지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에 약 1천200매에 달하는 상세입찰내역서와 특화설계도서를 제출했다.

또 암반이 많은 현장 여건을 극복하고자 사업시행인가 조건인 특수암반공법 등을 반영한 최적의 공사기간을 산출했으며 공사 진출입로 협소 등 어려운 공사여건들도 고려해 무리없는 수준의 공사기간도 제안했다. 

더샵마스터뷰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0층, 3천198가구를 짓는 대단지 아파트 사업이다.  

공사비 규모는 1조2천억원에 육박한다. 조합은 16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을 대상으로 시공자를 선정한다. 

업계에서는 첫 조 단위 수주전에 나서는 정 사장이 성남 은행주공을 수주하고 회사의 수익성 회복과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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