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인구 문제 위기 아닌 기회…혁신 비즈니스 창출해야”
2025-04-24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대해 경영진의 의지를 담은 최고경영자(CEO)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하나금융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함 회장의 메시지를 사내 아나운서와의 대담 형태로 담았다.
함 회장은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하나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 가치로 나눈 비율로 1배보다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30%를 웃돌았다. 이는 연 단위 상승률 기준 최근 3년간 최대 수치로 그룹이 주주환원율을 지난 2021년 26%에서 지난해 38% 수준까지 큰 폭으로 개선한 결과다.
함 회장은 이번 영상에서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밸류업”이라며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으로 하나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과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4일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천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함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과 전략적인 자본관리 정책도 강조했다.
함 회장은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그룹의 각 계열사가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뿐만 아니라 14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향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그룹의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국내 명목 GDP 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한다는 자본정책을 수립하고, CET1 비율은 13~13.5%의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주주환원을 확대한다.
이번 영상은 하나금융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그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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