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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올해 수주 31조·매출 30조원 목표”

정기주주총회…정관에 수소에너지사업 추가
“내실강화·수익 정상화에 만전 기할 것”
주주 배당금 675억원…주당 600원 배당 결정
권태욱 기자 2025-03-20 17:53:37
20일 열린 현대건설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한우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31조1천억원, 매출 30조4천억원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열린 제7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주주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토대로 올 한 해 내실 강화와 수익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먼저 수소에너지 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이 대표는 “수소에너지사업은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이라면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 생산·저장·공급 가능 플랜트 시설인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그룹사와 협력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도시정비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과 대규모 투자개발사업 착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올해 도시정비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대규모 투자개발사업 착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 적자 1조 2천209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영업이익 7천854억원)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줄어들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건설의 자산 총계는 지난해 12월3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7조53억원, 부채 총계는 17조3천359억원, 자본 총계는 9조6천694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송전공사,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 리버파크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을 통해 30조5천281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 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로 적지 않은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도 “유례없이 저조한 실적에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은 이유는 지난해 열악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이익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는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 성장의 토대 마련,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주 배당금으로는 675억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을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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