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단기채권을 판매한 증권사는 하나증권‧NH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유안타증권‧현대차증권‧SK증권 등 모두 9곳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단기채권을 판매한 증권사들에 대해 불완전 판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발행한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STB) 규모는 약 2,000억원이고,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 규모는 약 4,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증권사 일선 지점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됐다.
문제는 홈플러스가 이달 초 갑작스럽게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유동화증권을 둘러싼 사기‧불완전판매 의혹이 제기되면서 법적 분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홈플러스의 재무 악화 가능성을 고지받지 못한 채 유동화증권에 투자했다면서 사기‧불완전판매에 따른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하나증권은 유동화증권을 2000억원 어치를 팔았고, 신영증권 820억원, NH투자증권 320억원 어치 등을 판매한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증권사‧은행‧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에 공문을 보내 홈플러스 관련 기업어음(CP), 회사채 등과 카드대금채권 및 전자단기사채를 기초로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TB)의 개인투자자 판매 금액을 12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매입채무유동화(카드대금) 잔액 4천618억원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신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발행된 유동화증권도 카드대금과 동일하게 상거래채권으로 인정받아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에 따라 변제할 계획이다.
다만 유동화증권의 상환이 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측은 매입채무유동화 잔액의 변제 시기 등은 추후 정해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해 검사에 들어갔다.
유동화증권의 발행 주체인 신영증권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신청 전까지 회사의 위기에 대해 함구해 발행했다면서 홈플러스와 소유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해 형사고발까지 검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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