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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美 상호관세’ 경영애로 중기‧소상공인에게 6조원 긴급 지원

함영주 회장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 위해 선제적으로 그룹 역량 집중”
이현정 기자 2025-04-03 17:36:07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3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금융지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돼 경영에 애로사항이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6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의 3조원 증액에 더해 3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대출’을 신규로 추가 지원하고, 빠른 심사를 통해 신속히 필요 자금을 공급한다.

관세 피해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대해서는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 분할상환 유예, 금리 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 금융 혜택을 병행한다.

관세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신용보증기금과 24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협약을 이달중 체결할 예정이다. 업종별 핀셋 지원방안도 추가로 마련한다.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실적 감소로 무역금융의 융자한도 산출이 불가‧부족한 중소기업의 융자한도 예외 적용 및 신용등급 하락 우려 기업의 등급 하향 유예 등도 검토한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별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9%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3천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추가 출연을 통해 보증서 대출 공급에도 만전을 기한다.

지난 1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총 7천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조치 시행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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