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심해 시추 사업 진출… 시추선 시운전

한화오션은 심해 시추 사업에 진출하며 차세대 드릴십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필립 레비 사장, 페트로브라스 엔지니어링·기술·혁신 담당, 헤나따 바루찌 이사, 콘스텔레이션 호드리구 히베이루 대표, 한화드릴링 클레이튼 코안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명명식 대모로 나선 헤나따 바루찌 이사는 차세대 드릴십을 ‘타이달 액션’호로 명명했다.

해당 드릴십에는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디잔인을 적용했다. 최대 수심 3.6㎞ 심해에서 최대 1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여기에 안정된 선체 고정을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과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폭발 차단 안전장치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들릴십 밸류 체인을 확장하고 해상 플랫폼 기반 해양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해양사업부 필립 레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드릴십을 인도하며 해양 시추 사업에 본격 진입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라며 “기술 경쟁력과 전략적 비전을 바탕으로 해양 에너지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운영에 해당하는 이번 드릴십 인도가 신규 수익기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보유한 드릴십 운영을 위해 한화드릴링을 설립하고 드릴십을 자체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드릴링은 지난해 브라질의 해양 시추 전문기업인 콘스텔레이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콘스틸레이션은 한화드릴링의 드릴십을 통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브라질 해역 시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